충북중소기업회장 회삿돈 50억원 유용 혐의 구속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충북중소기업회장이 구속됐다.
5일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는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중소기업 회장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건설자재 업체를 경영하는 A씨는 10년 넘게 이사회 동의 없이 회사 공금을 빼돌려 생활비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액은 5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충북중소기업 회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