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북, 해양자원 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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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헬스케어 산업 벨트 조성
해수·생물을 미래산업으로 육성
예비 창업자들 R&D 돕고
기업 80곳에 제품 상용화 지원
해양 생물서 추출한 원료들
식품·화장품·의약품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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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환동해 해양 헬스케어융합산업 벨트 조성사업은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 협력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에 예산을 세운 뒤 2024년부터 본사업이 시작된다. 시범사업비는 31억원 규모다. 강원도 등은 2024년부터 360억원을 투입해 해양 헬스케어센터 등 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강원도의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경상북도의 환동해산업연구원이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해양자원 이용 기술 상용화 지원 △해양 헬스케어산업 시장경쟁력 강화 지원 △해양 헬스케어산업 협력체계 구축 등 세 가지 전략사업과 소재화기술 등 8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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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생물에서 추출한 원료들은 다양한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전문의약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해양바이오의약품은 연어 등 어류, 미역 같은 해조류 등 수산자원에서 유래한 추출물로 만든다. 소수의 기업만 뛰어든 블루오션 시장으로 알려졌다.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2018~2026년 글로벌 해양생명공학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59%다.
강릉=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