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올해 임단협 합의…임금 3.0% 인상키로

임단협 시작 6개월만에 타결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 노조들이 속한 금융권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산별중앙교섭이 잠정 타결됐다.

5일 전국금융산업노조(금융노조)에 따르면 금융노조와 사측 대표기구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의는 지난 4일 2022년도 산별중앙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금융노사가 지난 4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임금 인상률은 총액임금의 3.0%를 기준으로 기관별 노사가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금융 노사는 영업점 폐쇄 전 고객 불편 최소화와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보호를 우선해서 고려한다는 내용도 합의문에 담았다.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방안 논의를 위한 국책금융기관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에도 합의했다.이 밖에 재택근무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통한 근로시 근로조건이 저하되지 않도록 단체협상 조항을 신설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도 신설했다.

아울러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가 있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근로시간 1시간 단축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입학 이후 3개월 중 2개월로 확대했다.

금융노사는 또 주 4.5일 근무제와 영업시간 운영방안 등 논의를 위한 노사 공동 TF를 구성하기로 했다.금융노사는 이달 중순께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열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