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재단, 미토스DAO·토큰 공개…"웹3 게임 생태계 구축 나선다"

MYTH로 게임 유틸리티 제공…결정권은 DAO에게
VC부터 e스포츠 팀까지…"파트너들과 생태계 확장"
"P2E 아닌 P&O에 집중…블록체인 게임, 내년부터 급격히 성장할 것"
미토스 로고 / 사진=미토스 재단 홈페이지
미티컬 게임즈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설립한 미토스 재단(Mythos Foundation)이 탈중앙 자율조직 미토스DAO(MythosDAO)와 자체 생태계 토큰 미토스(MYTH)를 7일 공개했다.

미토스 재단은 △크로스체인 인프라 및 NFT 전송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를 위한 NFT 및 게임 경제 진화 △게임 길드 및 길드 커뮤니티 통합 지원 △전통 e스포츠의 웹3 참여 확대 △기존 게임 플랫폼과의 협력 및 게이머 지원 정책 수립 등 5가지 주요 개발 영역을 기반으로 혁신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새롭게 공개한 미토스DAO와 미토스 토큰을 기반으로 탈중앙 생태계를 조성해 플레이어와 게임 제작자들이 여러 블록체인을 통합한 마켓 플레이스, 분산형 금융 시스템, 분산형 거버넌스 매커니즘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게임 내 밸류체인에 더 많은 게이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전망이다.

토큰 MYTH로 게임 유틸리티 제공…결정권은 DAO에게

미토스 재단이 공개한 MYTH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ERC-20) 유틸리티 토큰으로, 총 10억개가 발행된다.

MYTH는 블랑코스 블록파티(Blankos Block Party), NFL라이벌즈(NFL Rivals), 니트로 월드 투어(Nitro World Tour) 등 미티컬 게임즈 플랫폼이 서비스하는 웹3 게임을 지원하는 미티컬 체인과 미티컬 마켓 플레이스에서 기본 토큰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토큰을 활용해 웹3 게임 유틸리티를 제공하고 거버넌스를 촉진하며 게이머,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등 생태계 참여자들이 진정한 탈중앙화 생태계를 직접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미토스 토큰의 활용 방안은 DAO를 통해 결정된다. 활용처, 사용 방안 등 토큰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등 토큰 생태계에 대한 모든 사안은 DAO 생태계에 합류한 파트너와 토큰 홀더들의 의지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존 린덴(John Linden) 미티컬 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기자 간담회를 통해 "토큰 홀더들과 파트너들은 언제든지 DAO를 통해 투표를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다. 스테이킹, 새로운 기술, 노드 운영, 인프라 보안 등 모든 부분이 DAO의 결정에 의해 운영된다. 더 많은 업계 파트너들이 생태계에 합류하면서 생태계는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 기자 간담회를 통해 미토스 다오에 대해 설명하는 존 린든 미티컬 게임즈 최고경영자(CEO) / 사진=이영민 기자

웹3부터 e스포츠 팀까지…"파트너들과 생태계 확장"

미토스DAO 파트너사 리스트 / 사진=미토스DAO
미토스 재단에는 웹3·블록체인 부문 △애니모카 브랜즈 △하딘(Hadean) △클레이튼(KLAY) △라인 △더블점프 도쿄, e스포츠 부문 △100 Thieves △페이즈 클랜(FaZe Clan) △젠지(Gen.G) △샌드박스게이밍(SBXG) △일드길드게임즈(YGG) △탈론 e스포츠(Talon eSports) 이보스(EVOS), 게임 개발사 부문 △크래프톤 △나이언틱 △유비소프트 △마블렉스(MBX) △씨엠 게임즈(CM Games) △포스트 보이저(POST VOYAGER) △컴투스 △카카오 게임즈 △퍼블루(PerBlue) △플레이 스튜디오스(Play Studios) △위메이드 등 3개 분야에서 총 23개사가 파트너로 참여한다.이들과 함께 미토스 재단은 블록체인 업계 표준을 발전시키고 유망한 웹3 프로젝트, 블록체인 게임 및 분산형 NFT(대체불가토큰) 전송 프로토콜 개발을 돕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존 린덴 CEO는 "파트너사들과 미티컬 체인에 대한 검증 및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주고 받고 있다. 각 회사의 특성에 맞는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예를 들면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운영 중인 파트너사와는 미토스 토큰 스왑, 트레이딩 페어 등을 고려해볼 것이다. e스포츠 팀들과는 기존의 전통 게임에 어떻게 하면 웹3 정신을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회사들과의 긴밀한 협력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린덴 CEO는 "여러 한국 회사가 우리 재단에 합류했다. 이들이 보유 중인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동서양 컨텐츠의 협업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들과 함께 국내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 및 활용에 대해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orea Blockchain Week 2022)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한국이 선도 중"이라며 "보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고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앞으로 많은 것을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린덴 CEO는 서양과 동양의 컨텐츠를 한데 묶고 교류하는 생태계 조성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미토스 재단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는 과제라는 것.

그는 "한국, 일본 등 다양한 아시아권 국가와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그들의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보라, 오아시스와는 서로의 노드 검증인으로 합류했다. 이는 서구권 웹3 기업으로서는 최초일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클레이튼 등과 함께 웹3 게임 온보딩 경험을 공유하며 웹3 게임의 글로벌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P2E 아닌 P&O에 집중…블록체인 게임, 내년부터 급격히 성장할 것"

미티컬 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블록체인 게임 블랭코스 블록 파티 / 사진=미티컬 게임즈
웹3 게임 시장에서 미티컬 게임즈가 가지는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린덴 CEO는 "우리는 P2E(Play to Earn)이 아닌 P&O(Play and Own)에 집중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게임이 먼저여야 하고 재미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3 게임의 성공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이용자)다. 최소 100만명 이상의 유저가 필요하다. 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 게임에 머무를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게임 경제와 생태계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랑코스 블록파티의 경우 최근 100만명의 유저 수를 기록했다. 우리가 준비 중인 레이싱,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게임은 2~3000만명의 유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께 블록체인 게임의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도 예측했다. 린덴 CEO는 "내년에 e스포츠와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탈론, 이보스, 젠지, 페이즈 클랜 등 미토스 재단에 속한 e스포츠팀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팬들과 프로게이머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티컬 게임즈는 항상 유저 우선의 플랫폼이었다. MYTH 토큰 보유자는 미토스 재단 및 기타 업계 파트너와 협력하여 게임을 계속 혁신하고 민주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초기 파트너 그룹은 지금까지 발표된 가장 큰 게임 동맹 중 하나이며 웹3에서 게임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멋진 파트너 그룹에 속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민,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