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국감 野 '尹 경제인 행사 불참' 與 '지역화폐 효과'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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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미국서 한국 경제인 행사 불참하더니 '48초 환담'…초라"
與 "지역화폐는 정치적 선동…'현금깡' 불과 시대적 필요성 끝나"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상으로 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방미 당시 참석할 예정이었던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등 한국 경제인 관련 행사에 당일 갑작스럽게 불참 통보를 한 것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김용민 의원은 "대통령(참석)을 위해 개회식도 끝으로 변경하고, 현장 관계자들이 대통령을 기다리며 도열했다"며 "그 시간에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는지 보니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환담했고, 막말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행사장이) 15분 거리라서 얼마든지 올 수 있는데 참석하지 않은 게 이상하다"며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에 너무 관심이 없고 차갑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회재 의원도 "스타트업 서밋 참석을 취소하고 얻은 결과가 너무 초라하고 최악"이라며 "48초 면담과 비속어 논란까지 일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는데 대통령실도 '이럴 줄 알았으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지 말고, 차라리 행사에 갈걸'이란 후회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 역시 "(대통령 도착) 30분 전부터 출입구에 도열해 대통령을 기다렸는데 갑자기 대통령이 안 왔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기업과 재벌만 좋아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공세가 이어지자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대통령 일정은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지난 4일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해외 순방 때마다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모시고 나갈 것'이라고 말해 그분들에게 용기를 줬다"고 엄호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가급적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했지만, 현지 사정 때문에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달받았다"며 "모든 행사 구성 자체를 대통령 중심으로 짠 건 하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표 정책으로 불리는 '지역화폐'의 실효성을 지적하며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엄태영 의원은 "지역화폐는 정치적 선동이고, 실제 현장에서 별 이득이 없다"며 "'현금 깡'에 불과한데 시대적으로도 지역화폐 필요성은 끝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엄 의원은 "경기 수원이나 성남은 재정 여건이 좋아 특별교부세도 지원받지 않는데, 지역화폐 명목으로 지원을 받는다"며 "책상머리 금품 살포 같은 지역화폐는 주무장관이 세심하게 분석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양금희 의원도 "경기도 지역화폐의 경우 '코나아이' 서울 지역화폐의 경우 제로페이 (운영사) 등이 지역사랑상품권을 독·과점 판매 및 결제해 수수료와 이익을 착복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국민 세금으로 특정 운영사만 배를 불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與 "지역화폐는 정치적 선동…'현금깡' 불과 시대적 필요성 끝나"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상으로 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방미 당시 참석할 예정이었던 한미 스타트업 서밋과 K-브랜드 엑스포 등 한국 경제인 관련 행사에 당일 갑작스럽게 불참 통보를 한 것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김용민 의원은 "대통령(참석)을 위해 개회식도 끝으로 변경하고, 현장 관계자들이 대통령을 기다리며 도열했다"며 "그 시간에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는지 보니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환담했고, 막말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행사장이) 15분 거리라서 얼마든지 올 수 있는데 참석하지 않은 게 이상하다"며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에 너무 관심이 없고 차갑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회재 의원도 "스타트업 서밋 참석을 취소하고 얻은 결과가 너무 초라하고 최악"이라며 "48초 면담과 비속어 논란까지 일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는데 대통령실도 '이럴 줄 알았으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지 말고, 차라리 행사에 갈걸'이란 후회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 역시 "(대통령 도착) 30분 전부터 출입구에 도열해 대통령을 기다렸는데 갑자기 대통령이 안 왔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기업과 재벌만 좋아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공세가 이어지자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대통령 일정은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지난 4일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해외 순방 때마다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모시고 나갈 것'이라고 말해 그분들에게 용기를 줬다"고 엄호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가급적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했지만, 현지 사정 때문에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달받았다"며 "모든 행사 구성 자체를 대통령 중심으로 짠 건 하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표 정책으로 불리는 '지역화폐'의 실효성을 지적하며 역공에 나서기도 했다. 엄태영 의원은 "지역화폐는 정치적 선동이고, 실제 현장에서 별 이득이 없다"며 "'현금 깡'에 불과한데 시대적으로도 지역화폐 필요성은 끝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엄 의원은 "경기 수원이나 성남은 재정 여건이 좋아 특별교부세도 지원받지 않는데, 지역화폐 명목으로 지원을 받는다"며 "책상머리 금품 살포 같은 지역화폐는 주무장관이 세심하게 분석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양금희 의원도 "경기도 지역화폐의 경우 '코나아이' 서울 지역화폐의 경우 제로페이 (운영사) 등이 지역사랑상품권을 독·과점 판매 및 결제해 수수료와 이익을 착복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국민 세금으로 특정 운영사만 배를 불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