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한 듯 포근하게…수지, 음악으로 건넨 위로 '케이프' [신곡in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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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in가요]수지가 가수로 돌아왔다.
수지, 6일 신곡 '케이프' 발매
작사·작곡 참여…위로 메시지 담아
편안한 보컬에 한층 짙어진 감성
수지는 6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음원 '케이프(Cape)'를 발매했다.이번 싱글은 지난 2월 발매했던 '새틀라이트(Satellite)' 이후 약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과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했던 수지는 현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임에도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에도 직접 곡을 쓰는 열의를 보였다.
'케이프'는 포크 성향의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밴드 사운드와 일렉 기타 위주의 편곡임에도 어쿠스틱한 느낌이 살아있어 듣는 재미가 있다. 수지는 넓은 음역대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잔잔하고 부드럽게 감기는 멜로디와 수지의 안정적인 보컬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가사는 전부 영어로 되어 있는데, '내 두 팔이 너의 망토가 되게 해달라' 등의 노랫말이 완벽하진 않더라도 언제나 너의 편이 되어주겠다는 위로를 건넨다.
이와 관련해 수지는 "충분하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소소한 위로의 곡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실제로 따뜻한 곡의 분위기가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뮤직비디오는 수지가 팬들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다. 마치 브이로그를 보는 듯 자연스러운 그의 일상이 담겨 미소를 유발한다. 시각적으로 편안한 톤의 뮤직비디오는 한층 짙어진 수지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참으로 반가운 '가수 수지'의 위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