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립한국문학관장 문정희 시인 "2025년 문 여는 문학관, 한국 문학에 활력 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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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문학이 밀물처럼 몰아치는 시대...문화체육관광부는 신임 국립한국문학관장에 문정희 시인(75)을 임명했다고 6일 발표했다. 문 신임 관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5년 10월 5일까지 3년간이다.
새로운 한국 문학의 역사 쓰여질 것"
문 관장은 국립한국문학관의 기틀을 닦는 역할을 맡았다. 한국 문학계의 숙원 사업인 국립한국문학관은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자료 구축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그는 50년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온 국내 중견 시인이다. 동국대 문예창작학부 석좌교수, 고려대 문예창작과 교수, 한국시인협회장, 한국문학번역원 이사 등을 지냈다. 2019년 국립한국문학관 법인 출범부터 현재까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직 이해도와 업무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임명장을 받은 직후 문 관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젊고 새로운 문학이 사방에서 밀물처럼 몰아쳐오는 시대”라며 “역사 깊은 한국 문학을 수집하고, 더 세련되고 체계 있게 분류·정리해 깊이 있는 한국 문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립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 유산의 계승과 문학 활동 진흥 및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의 문학 창작과 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라며 “문 신임 관장은 50년 넘게 문단과 학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한국문학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힘써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