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회째 맞는 '기사창투 한마당'…과학기술 생태계 중심으로 자리매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24~28일 광주광역시 일원서
기술이전·IR 등 프로그램 다양
최근 3년간 405억 투자 유치
산업단지 관리 등 인프라 확충
광주 이노비즈센터 전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대전 대덕특구에 자리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특구재단)은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와 함께 오는 24~28일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2022 기사창투(기술·사업화·창업·투자) 한마당을 연다. 올해 7회를 맞는 기사창투 한마당은 광주에서만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광주 각 지역에 분산된 기술사업화 역량을 한곳으로 결집해 주고 있다. 2016년에 시작한 기사창투 한마당은 창업, 투자 등 기능별 협력체계를 구축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기사창투한마당이 광주지역의 혁신성 및 확산과 이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50개 혁신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전국의 특구 및 강소특구를 연계해 열린다. 기술이전, 창업 교육, 투자유치설명회, 제품 전시 등의 16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기술사업화 거점인 광주이노비즈센터에서는 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계하는 수요기술 설명회와 초광역 연계 펀딩데이 등이 열린다. 과학기술을 통한 체험 프로그램(과학발명페스티벌), 우수 성과물 판매 지원 등 체감할 수 있는 과학기술 관련 프로그램도 다수 마련했다.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성과를 확산하는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의 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3년간 기사창투한마당은 총 3만4000여 명의 혁신기업과 지역민이 참석해 471건의 혁신기술 및 아이템을 발굴하고 총 405억5000만원의 기업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과학기술 중심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탰다.

최근 특구재단은 기술사업화 추진 방식을 ‘수요-공급 매칭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방문과 인터뷰로 기업 현안 및 애로사항을 파악해 출연연, 대학, 유관기관 등과 협력·연계해 주고 있다. 기술평가를 통해 기술·시장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혁신 네트워크 사업을 개편해 도전적인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구재단의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는 국정과제와 연계한 광 융합, 인공지능(AI) 융합, 바이오·의료·헬스케어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선도기업(대중견기업·지역혁신기업), 컨설팅 기관과 협력해 창업·투자 기업 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구재단은 광주특구의 기술 기반 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관리기관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 특히 미개발지였던 나노지구, 진곡지구, 첨단3지구 등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광주광역시, 전남 장성군과 타당성 조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 지원, 행정구역 조정 등에 적극 협업했다. 그 결과 나노지구(0.902㎢)는 2016년 준공해 129개 기업을 입주시키는 성과를 냈다. 진곡지구(1.911㎢)는 2020년 완공해 291개 기업이 둥지를 틀었다.

첨단3지구는 2025년 준공 예정으로 개발 중이다. 국정과제인 인공지능 융합단지 및 국립 심혈관센터 유치와 연계하고 있다. 국가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기업의 자본을 결합한 연구소 기업과 첨단기술 기업 등의 혁신기업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다.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기술사업화는 기업의 상품·서비스 탄생으로 성과를 증명한다”며 “전국의 광역 및 강소특구가 중심이 돼 기업들의 성장 발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