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분당서울대병원 취업한다…연봉 약 8000만원

공직자윤리위, 심사 후 정은경 '취업 승인' 결정
특수 전문직으로 연봉은 약 8000만 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재취업할 전망이다.

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자윤리위는 지난달 30일 퇴직공직자가 취업 심사를 요청한 82건에 대해 취업 심사를 실시했다.이번 심사에서 정 전 청장은 이달부터 분당서울대병원 단기간 특수전문직에 취업이 가능한지 판단해달라고 요청했고, 공직자윤리위는 '취업 승인'을 결정했다.

취업 승인은 퇴직 전 업무와 재취업 예정 업무 간 관련성은 인정되지만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서 정한 취업을 승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공직자윤리위는 정 전 청장의 재취업이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정한 '취업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자격증, 근무경력 또는 연구성과 등을 통해 그 전문성이 인정되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고 보고 취업 승인을 결정했다.앞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정 전 청장이 맡게 되는 직책은 감염병 정책연구위원이다. 임기 1년의 특수 전문직으로 연봉은 약 800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3월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수도권 감염 전문병원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규모는 연면적 8만8097㎡에 지하 6층~지상 9층, 총 342병상이다. 2027년 12월 완공이 목표로, 계획대로 설립되면 국내 최대 감염병 전문병원이 될 전망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