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 피플] 엑스원 베스트 최프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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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부터 정말 열심히 했어요”
-엑스원 12년 연속 베스트 전문가 최프로(최태훈대표)
-누나 돈으로 주식을 시작… 실패 뒤에 얻은 무한 동기부여
-“내년 상반기까지 자동차·친환경에너지 관심 가지세요”
-누나 돈으로 주식을 시작… 실패 뒤에 얻은 무한 동기부여
-“내년 상반기까지 자동차·친환경에너지 관심 가지세요”
엑스원 피플팀은 여의도에 위치한 키움스튜디오에서 엑스원(증권방송 플랫폼) 12년 연속 베스트 전문가인 최프로를 만났다. 증시 분위기는 작년에 비해 많이 잠잠해졌지만 최프로의 일정은 여느 때보다 바쁘다.
오랜만에 만난 최프로에게 2022년 하반기 증시 전략과 개인투자자들에게 전하는 조언 등을 물었다. 또한 누나 시집 자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된 일화와, 성형외과 원장에 버금가는 동안 비결 꿀팁도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 전문 요약)
👩 피플팀 : 안녕하세요~ 최프로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최프로 : 안녕하세요.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12년간 이머니에서 한 우물만 파고 있는 전문가 최프로입니다. 👩 피플팀 : 우공이산 최프로님. 최근 증시가 좋지 않은데 작년에 비하면 투자 난이도가 많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이것만큼은 알고 투자하면 좋겠다’ 하는 게 있나요?
👨💻 최프로 : ‘시장에는 계절이 있다’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겨울에는 겨울에 맞는 옷을 입고 여름에는 여름에 맞는 옷을 입듯이 시장도 꼭 그렇습니다.
작년에는 시장이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잖아요. 근데 올해는 너무 어렵습니다. 작년에는 추세 장세였고 올해는 박스권 장세이기 때문에 박스권 장세에 맞는 매매 전략이 꼭 필요합니다.
만약 개인투자자들이 작년처럼 종목을 그냥 가만히 들고 있는다면 시장의 기울기처럼 계좌상태도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현재 시장에 적합한 매매가 필요합니다. 👩 피플팀 :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전략을 최적화 시키는 게 중요하네요. 최프로님만의 중요한 투자원칙이 있나요?
👨💻 최프로 : 저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가 꼭 지켰으면 하는 원칙은 ‘매수할 때는 최대한 느긋하게, 매도 할 때는 번개 같이 빠르게’입니다. 저는 이걸 항상 강조 드려요.
생각을 해보세요. 우리가 매수를 못했어요. 근데 막 올라갑니다. 아쉽긴 하지만 손해 본 건 없습니다. 그러나 매도 타이밍을 놓치면 손실로 전환될 수 있어요. 그래서 매도를 결정할 때는 항상 빠르게 결정하고, 매수를 결정할 때는 좀 느긋하게 가도 됩니다. 👩 피플팀 :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원칙처럼 느껴지네요. 최프로님은 투자를 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들이 있나요?
👨💻 최프로 : 저는 투자를 할 때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중요하게 봅니다. 제가 단기매매를 잘하는 전문가로 시장에서 많이 알려져 있어 차트만 본다는 오해들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매매할 기업을 고를 때도 성장성을 가진 기업인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기업가치가 없는 종목은 수익을 내도 개운치 않는 느낌이고, 기업가치나 성장성이 있다고 분석된 기업을 매매해 수익 냈을 때 큰 쾌감을 느낍니다. 👩 피플팀 : 최프로님은 가장 힘드셨던 투자 시기가 언제 셨나요?
👨💻 최프로 : 한 3~4년 전인가요? 이머니(eMoney)에서 저에게 상을 하나 주셨어요. 상을 주시면서 ‘수상소감 좀 얘기해 주세요’라고 하셨는데 그때 저는 “매일매일이 저한테 위기이자 기회”라고 답했습니다. 시장은 매일 변화합니다. 저도 시장에 맞게 옷을 갈아 입어야 되고 또 적응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매일매일이 위기에요. 👩 피플팀 :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 최프로 :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밤마다 3~4시간 동안 전 종목에 차트를 다 돌려봐요.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직까지도 유지하고 있어요. 이 열정이 회원 수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아직 다 타버리지 않은 그 열정. 그 열정으로 계속 꾸준히 12년간 유지하고 있는 거죠. 👩 피플팀 : 열정이 엄청나시네요. 최프로님은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세요?
👨💻 최프로 : 과거 저희 누님이 시집 자금으로 투자를 했는데 경험이 없어서 수익이 잘 안 났어요. 그래서 경영학 전공자로서 내가 해보겠다고 호기롭게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좋지 않았어요. 두 번 연속 상장폐지 당했습니다. 👩 피플팀 : 아 정말 슬픈 계기네요.. 그 상황을 딛고 어떻게 베스트 전문가로 성장하셨나요?
👨💻 최프로 : 그 일이 저로 하여금 책임감을 불러오게 했고, ‘야 이거 정말 내가 안 되는 건가’하며 오히려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아요. 이때 생긴 책임감과 도전의식이 스스로 동기부여하게 만드는 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이후로 주식공부를 밑바닥부터 정말 열심히 했어요. 기업 펀더멘탈 및 성장성 분석 그리고 기술적 분석까지.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 피플팀 : 무려 12년간 베스트 전문가로 활동 중이신데 많은 회원 수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 최프로 : 신뢰감 있는 목소리? 회원님들이 신뢰감 있는 목소리라고 많이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고향이 서울이라 표준어로 또박또박 구사하다 보니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금융 관련 자격증을 따면서 얻은 지식들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피플팀 : 그동안 수많은 회원들을 만나셨을 텐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회원이 있다면?
👨💻 최프로 : 저희 방에 들어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10년 넘게 함께 하고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그분들 한 분 한 분 다 너무너무 기억이 남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분을 떠올려보자면 그분은 연세가 저희 아버님보다 2살이 많으셨습니다. 저에게는 진짜 아버지 같은 분이셨는데 주식 투자를 하게 되신 이유가 어린이 장학사업을 하기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왜 기억이 나냐면 제가 항상 힘들어 할 때마다 아버지처럼 “너 지금 너무 잘하고 있는데 왜? 기운 내. 너 지금 너무 잘해. 너 최고야. 네가 베스트야”라며 항상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분이셨거든요. 근데 그분이 안타깝게도 2년 전에 간암으로 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 피플팀 : 올해가 벌써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네요.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관심 둘 만한 섹터는 뭐가 있을까요?
👨💻 최프로 : 4분기에도 힘들 것 같아요. 연초부터도 그런 말씀을 드렸었는데 왜 시장이 힘드냐면 상승해야 될 모멘텀이 없어요. 지금 부정적인 얘기는 많은데 그 부정적인 어떤 시장의 논리를 뒤덮을 만한 상승 모멘텀이 없어요. 그래서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는 동안은 시장이 박스권으로 흘러갈 것 같아요. 좀 침체되는 모습이겠죠.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우리가 코로나 때 자산이 굉장히 크게 증식이 되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비대해진 시장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시기라고 좀 보면 될 것 같아요. 다이어트를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다이어트 오래 하면 배고프잖아요. 또 언젠간 엄청 먹게 되거든요. 시장도 분명히 그런 시기가 올 거예요.
시장은 역사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사이클을 정확하게 반복했어요. 코로나 때 한 1년 반~ 2년 가까이 올랐고 지금 약 8개월간 하락장을 맡고 있는데 끝나는 시점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때는 정말 노다지 장세일 것 같아요. 그래서 하반기 전략은 이렇게 잡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최프로 2022년 4분기 ~ 2023년 상반기 투자전략은?] >> 상세확인
시장에 상승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단기적인 박스권 전략 유지 주도섹터 ① 고환율 수혜 받는 ‘자동차’ 주도섹터 ② 유럽 생존이 달린 ‘친환경에너지’ 시장 주도종목은 6개월~1년간 오래 상승하는 특징
👩 피플팀 : 투자전략 감사합니다. 자동차와 친환경에너지를 눈여겨봐야겠네요. 이건 회원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인데 대표님 동안 비결은 무엇인가요?
👨💻 최프로 : 작년이나 재작년까지는 동안이라는 말을 들으면 맞아 맞아 공감을 했는데 올해는 너무 힘들었나 봐요. 얼굴에 주름이 좀 생기기 시작한 것 같아요.
비결이라고 하면은 저는 일단 술, 담배를 안 해요. 그리고 운동을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하고 있는데 그런 게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주식을 하면서 제가 느낀 건데 사고를 긍정적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결국엔 시장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더라고요. 왜 이런 거 있잖아요. “아 내가 사서 내려. 내가 나는 사기만 하면 어떻게 내리지” 이런 패배적인 마인드는 결국 스스로를 그렇게 만듭니다.
생각을 이렇게 바꿔보는 거예요. “내가 샀으니까 갈 거야. 내가 들어갔는데 안 움직이겠어?” 이런 사고를 하게 되면 생각도 밝아지고, 당연히 얼굴도 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고, 그런 모습들이 또 사람들로 하여금 동안이라고 보이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고는 늘 긍정적으로’ 이게 비결이 아닐까 싶네요. 긍정 마인드로 무장한 최프로는 불안한 시장 속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최프로는 앞으로도 유용한 투자 콘텐츠를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최프로는 증권방송 플랫폼인 엑스원에서 증권방송을 매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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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한국경제신문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