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안 팔리니 어쩔 수 없어"…'영끌' 집주인들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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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물 줄고 전세 급증
고금리·거래 절벽에 매매 감소
집주인들, 임대차 매물로 전환

7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6만264건으로 한 달 전(6만2518건)보다 3.7% 감소했다. 반면 전월세 물건은 총 6만6433건으로 같은 기간 14.2% 늘었다.
이 가운데 전세물건은 4만1945건으로 한달 전(3만6437건)보다 15.1% 늘었고, 월세 물건은 2만1685건에서 2만4488건으로 12.9% 증가했다.
매매 시장 거래 절벽 심화로 일부 집주인들이 매매를 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시장 매수심리는 점점 더 위축되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돼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7.7로 지난주(78.5)보다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 주 91.1을 기록한 이후 22주 연속 하락세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2019년 6월 셋째주(77.5) 조사 이후 약 3년4개월 만에 최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