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회사 나인포인트 "국제유가 강세장 6년간 지속될 것"

OPEC+의 대규모 감산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강세장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인포인트 파트너스(Ninepoint Partners)는 "석유 수요가 향후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석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2년 안에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에릭 너털(Eric Nuttall) 나인포인트 파트너스 수석 전략가는 국제유가 강세장이 최소 6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재작년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을 때 세계 하루평균 석유 소비량은 약 9,200만 배럴에 달했는데,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석유 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늘어나는 석유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공급량을 늘려야 하는데 OPEC+의 여유분도 대부분 고갈된 상태"라며 "용량을 다시 안정적인 수준으로 채울 때까지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통적인 석유와 가스 산업에 집중해야 할 정유사들이 최근 소수의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탈 탄소화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면서 "석유 산업에 들어갈 수 있는 막대한 자금이 세상에서 가장 형편없는 사업인 대체 에너지 프로젝트에 낭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최근 미국 셰일 기업들의 석유 생산량도 줄어들면서 앞으로 수요와 공급 사이에 더 큰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며, 경기침체 여부와 관계없이 WTI 가격이 올해 말에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2024년까지는 150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에릭 너털 수석 전략가는 국제유가 강세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다이아몬드백 에너지(FANG) ▲세노버스 에너지(CVE) ▲MEG 에너지(MEGE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17년 동안의 시추 재고를 확보한 기업이라며, 내년 배당금이 11%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노버스 에너지와 MEG에너지도 약 30년 동안 지속될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두 기업 모두 매력적인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