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들은 알고 산 걸까"…난리 난 17억 서초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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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지어진 곳은 일반상업지역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한 아파트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어진 아파트 앞으로 상가 건물 올라와
남쪽으로는 30층 짜리 도시형 생활주택 추진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난리난 서초 아파트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아파트와 같은 높이의 상가가 바로 앞에 지어지고 있다"라며 "주민들은 알고 구매한 건지 궁금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높게 지어진 아파트 앞으로 상가 건물이 올라가면서 조망을 가리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은 "주민들 너무 답답할 것 같다", "상업지구라 어쩔 수 없다 해도 조금 너무 한다", "하루종일 커튼치고 살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입지 확인하고 대충 계산하고 사야지", "어지간하면 앞에 뭐 생길 일 없는걸 사야된다", "사거리 모서리에 있는걸 봤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아파트가 지어진 곳은 일반상업지역이다. 일반상업지역에는 일조권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바로 옆에 고층건물이 들어올 수 있다.
해당 아파트 바로 남쪽으로 30층 짜리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혹시라도 상업지역에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아파트 등을 구입하게 된다면 입지를 잘 고려해야 한다"며 "큰 길 쪽으로 뚫린 세대를 매입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작년 약 17억원에 실거래 되었으며, 현재 매도 호가는 약 19억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