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시장]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한은 "기준금리 계속 오를 것"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히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131%포인트 오른 연 4.276%에 마감했다.5년 만기 국채는 0.9%포인트 오른 연 4.22%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112%포인트 상승한 연 4.214%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0.086%포인트 오른 4.062%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86%포인트 오른 연 3.946%,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88%포인트 오른 연 3.881%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정부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채권시장이 들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물가 상황 고착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외환시장에서 환율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127% 오른 연 5.358%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128% 오른 연 11.211%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LS전선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목표 물량에 세 배에 달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주문이 몰렸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52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모집금액 400억원인 2년물에 800억원, 모집금액 100억원인 3년물에 720억원이 각각 접수됐다.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금리도 우호적으로 매겨졌다.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2년물은 22bp(1bp=0.01%p), 3년물은 0bp를 가산한 금리에서 모집 물량을 확보했다. 앞서 LS전선은 희망 금리밴드로 –40bp~+40bp를 수준을 제안했다.

A급 회사채 냉각기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LS전선에 대해, 신용등급 'A+(안정적)'로 매겼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