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하나로마트 '신토불이'라더니…국내산 아닌 수입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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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농협 하나로마트 적발 41건"
수입산,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기도

국회 농림축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 8월말까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축산물 원산지를 속여 팔다가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41건이나 적발됐다. 특히 국내산 농축산물 취급만을 자랑하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원산지 거짓표시로 적발된 41건 중 73%에 달하는 30건이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되어 ‘신토불이’를 외쳐왔던 농협의 이미지를 퇴색시켰다.

적발된 후 처분 내역을 살펴보면 과태로 처분은 단 2건에 불과하고 대부분 단순 표시변경 등의 처분만 내려져 전반적으로 원산지 관리와 후속 조치가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홍 의원은 "국민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농민들에게는 국내 농산물 판매를 통해 소득에 기여해야 하는 농협이 수입산 농축산물을 속여 팔다 적발되었다는 것은 국민과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다"라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