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사무소, 비·안갯속 조난 80대 16시간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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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안갯속에서 조난당한 80대 설악산 등산객이 16시간여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7일 설악산사무소는 지난 6일 오후 6시께 조난 신고된 A(81)씨를 16시간 25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공룡능선 중간지점에서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새벽 3시께 일행 3명과 함께 설악동 소공원을 출발, 마등령과 공룡능선을 거쳐 희운각 대피소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일행과 멀어져 조난됐다.
A씨는 "희운각대피소에 왔다"는 전화 통화를 일행과 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일행이 6일 오후 6시께 119에 신고했으며, 공원사무소는 비와 안개 속에 체력이 소진된 A씨가 방향을 잃고 하산해야 하는 천불동계곡이 아닌 공룡능선으로 진입했을 것으로 보고 추적 수색을 벌인 끝에 A씨를 발견,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이틀째 비에 젖은 옷을 입은 상태에서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이해일 설악산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우중에는 가급적 고지대 산행을 자제하고 본인의 나이와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택해야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다"며 "안전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A씨는 "희운각대피소에 왔다"는 전화 통화를 일행과 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일행이 6일 오후 6시께 119에 신고했으며, 공원사무소는 비와 안개 속에 체력이 소진된 A씨가 방향을 잃고 하산해야 하는 천불동계곡이 아닌 공룡능선으로 진입했을 것으로 보고 추적 수색을 벌인 끝에 A씨를 발견,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이틀째 비에 젖은 옷을 입은 상태에서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이해일 설악산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우중에는 가급적 고지대 산행을 자제하고 본인의 나이와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택해야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다"며 "안전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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