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휘발유 30.7원·경유 18.6원↓…기름값 하락세

휘발유·경유 L당 1674원·1817.8원
사진=뉴스1
전국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유 가격도 내림세를 보였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10월 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0.9원 내린 L(리터)당 1674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45원으로 지난주보다 27.8원 내렸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6.8원 하락한 1610원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681.9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곳은 알뜰주유소 1650.7원이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18.6원 떨어진 1817.8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3주 연속 내림세를 띄었다. 국제 유가는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결정과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을 200만배럴의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감산 폭이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다음 주에도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국제 유가 상승분이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1달러 오른 배럴당 90.4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9달러 오른 배럴당 89.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7달러 오른 배럴당 131.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