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콘서트에…유통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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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공식 스토어 오픈오는 15일로 예정된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유통·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콘서트 날을 전후로 국내외에서 ‘아미(BTS 팬)’들이 부산에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주요 업체들이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어부산, 일본에 전세기 띄워
15일 예정…'아미' 부산집결 예고
롯데면세점은 부산점에 방탄소년단 공식상품 스토어 ‘SPACE OF BTS’(사진)를 열었다고 9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 대표곡인 ‘아이돌’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ON’ 등을 그래픽화한 테마상품과 BTS와 관련된 패션 및 리빙상품, 문구류 등 200여 개 굿즈를 판매한다.롯데면세점은 부산점에 방문하는 일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대 3만원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BTS 팬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객이 부산으로 오게 돼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 영업점이 아니라 부산점에 BTS 스토어를 연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행·관광업계도 BTS 특수를 겨냥하고 나섰다. 에어부산은 BTS의 부산콘서트 기간에 전세기를 운항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인다. 에어부산은 14일부터 부산~나리타(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3개 노선에 4편씩, 총 12편의 임시 항공편을 편성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은 공연 당일부터 이틀 동안 애프터파티를 연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도 콘서트가 열리는 기간에 BTS의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호텔 곳곳을 장식하는 동시에 특별 객실 패키지와 음식료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