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수영 황선우, 금빛 영역 시작…체조 신솔이, 대회 첫 4관왕

황선우, 이번 대회 개인 첫 경기인 계영 800m에서 金
신솔이는 종목별 결선에서 금메달 3개 추가하며 4관왕…여서정은 도마 우승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의 첫 경기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또 한국 체조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올라선 신솔이(18·충북체고)는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9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결승에서 강원 선발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강원은 7분15초00의 대회 신기록(종전 7분19초37)을 세우며 우승했고, 대구가 7분22초55로 2위에 올랐다. 계영 800m는 4명의 선수가 자유형 200m씩을 소화하는 경기다.

황선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해 고교 대회만 열린 2021년 전국체전에서 5관왕에 올라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실업팀 입단 후 처음 치르는 전국체전에서도 황선우는 5개 종목에 출전한다. 첫 경기에서는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기계 체조의 '어린 에이스' 신솔이는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8일 여자 고등부 개인 종합에서 52.267점으로 우승한 신솔이는 9일 종목별 결승에서 도마(12.650점), 평균대(13.500점), 마루운동(13.067점) 등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종목별 결승에서는 이단 평행봉(11.500점·3위)만 1위를 놓쳤다.

신솔이는 단체에서도 동메달을 따, 이번 대회를 금 4개, 동 2개로 마쳤다.

'양학선의 고교 후배'이자, '체조 삼형제'의 막내인 문건영(16·광주체고)도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금메달 3개를 따냈다.

7일 남자 고등부 개인 종합에서 78.101점을 얻어 우승한 문건영은 9일 평행봉(13.325점)과 도마(13.738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역대 한국 여자 체조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20·수원시청)은 전국체전에서도 여자 일반부 도마 1위(13.600점)를 차지했다.

여서정은 일반부 개인 종합과 함께 금메달 2개를 챙겼다.
사이클 유망주 김채연(18·전남체고)은 여고부 4㎞ 단체추발에서도 우승해 500m 독주, 단체스프린트에 이어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우(26·경기도청)는 근대5종 여자 일반부(1천118점)와 단체전(3천227)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우는 11일에 열리는 계주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육상 첫날 경기에서는 이재하(30·서천군청)가 포효했다.

이재하는 남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 10초22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다.

예선에서 10초29의 개인 처음으로 10초3대 벽을 깨며, 같은 조에서 뛴 '한국 기록 보유자'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을 제친 이재하는 결선에서 10초22로 개인 최고 기록을 또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후유증에 시달렸던 이재하는 전국체전 남자 100m 첫 우승을 거두며 부상 악몽에서 벗어났다.
'서울대 새내기' 스프린터 박다윤(19)은 여자 대학부 400m 결선에서 57초34로 1위를 차지했다. 인천체고 3학년이던 지난해 고등부 400m에서 56초11로 우승했던 박다윤을 대학 입학 후 처음 치른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