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하락장 속 '나홀로 질주'

3분기 깜짝 실적에
외국인·기관 '쌍끌이'
이달 들어 13% 올라
LG에너지솔루션이 하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0.94% 오른 48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13.13%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달 각각 651억원, 723억원어치를 나란히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이다. 7일 장 마감 후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219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3820억원을 37% 이상 웃돈 깜짝 실적이다. 테슬라 등 고객사로의 배터리 출하량이 급증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다.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각국이 정책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연평균 40~50%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평균 목표주가는 55만6579원이다. 현 주가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