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도 러시아 떠난다…"손실 9844억원 달할 것"


도요타와 마쓰다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가운데 닛산자동차도 러시아 내 자동차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11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러시아 내 사업 부문을 러시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자산 등을 모두 합한 매각 금액은 1유로다. 외신들은 러시아 사업 철수로 인한 닛산의 손실이 6억8700만달러(984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6년 안에 자산을 다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가졌다. 닛산과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인 3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최근 두 기업은 러시아에서 생산을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3일 도요타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생산 종료 절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