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합의후 올랐던 국제 유가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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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비스활동지수 하락 및 소비자 지출 감소 보도 영향OPEC+의 하루 2백만 배럴 감산 결정후 5주만에 최고치로 올랐던 국제 유가가 중국의 수요 약화 우려로 다시 하락했다.
"경기 영향, 감산 이후에도 유가 상승 목표 달성 어려워"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오전 거래에서 배럴당 0.1% 하락한 97.85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유는 배럴당 $92.61로 소폭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날 중국의 국경절 연휴 기간동안 소비자 지출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주말에 중국의 민간 부문 서비스 부문 활동 지수가 3개월 연속 성장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과 그 동맹국들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 주 회의에서 11월부터 하루 2백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했다.
에버코어의 분석가들은 생산국별 쿼터 감안시 실질적으로는 하루 50만배럴~ 110만 배럴의 감산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제 평가사인 피치는 이 날 “최근 세계 석유 재고의 증가는 시장이 생산 초과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OPEC+가 생산 할당과 가용 원유 공급을 변경하여 시장 균형을 통한 유가 인상을 목표"로 하겠지만 "선진국 시장의 경기 침체와 수요 불확실성으로 회원국간 합의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