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美 2공장 통해 매출 두배로…비건 공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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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올해 원재료 가격 상승, 고환율 등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지는 환경에 직면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가격 인상 압박을 견디다 최근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다.
농심은 예측하기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사업 영역 확장과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 4월부터 로스앤젤레스(LA) 제2공장을 가동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간 3억5000만 개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농심은 미국에서 총 8억500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농심은 제2공장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북중미 시장에서 매출 8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3억9500만달러보다 두 배 많은 금액이다.
올해는 농심이 국내 사업 다각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도 힘을 쏟은 한 해였다. 농심은 5월 비건 레스토랑 ‘포레스트 키친’을 선보여 비건 문화 확산과 대체육 소비 증가 트렌드에 대응했다.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비건 식문화를 소개하는 데 앞장서 비건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게 농심의 전략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선보인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의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베지가든의 올해 매출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농심은 ‘라이필 바이탈 락토’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필’의 신제품도 지속해서 출시 중이다.
내년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심은 매출과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다진 기업 체질을 기반으로 농심의 브랜드 가치를 ‘점프업’시키겠다는 전략이다.미국 제2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물론 멕시코 시장 판매망 확보 등 잠재성이 높은 시장에서 농심의 브랜드와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데 지속해서 힘쓸 방침이다. 이병학 농심 사장은 “미국 라면시장에서 수년 내 일본을 꺾고 1위로 우뚝 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제2공장 가동으로 공급에 탄력을 얻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농심은 예측하기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사업 영역 확장과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 4월부터 로스앤젤레스(LA) 제2공장을 가동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간 3억5000만 개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농심은 미국에서 총 8억500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농심은 제2공장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북중미 시장에서 매출 8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3억9500만달러보다 두 배 많은 금액이다.
올해는 농심이 국내 사업 다각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도 힘을 쏟은 한 해였다. 농심은 5월 비건 레스토랑 ‘포레스트 키친’을 선보여 비건 문화 확산과 대체육 소비 증가 트렌드에 대응했다.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비건 식문화를 소개하는 데 앞장서 비건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게 농심의 전략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선보인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의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베지가든의 올해 매출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농심은 ‘라이필 바이탈 락토’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필’의 신제품도 지속해서 출시 중이다.
내년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심은 매출과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다진 기업 체질을 기반으로 농심의 브랜드 가치를 ‘점프업’시키겠다는 전략이다.미국 제2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물론 멕시코 시장 판매망 확보 등 잠재성이 높은 시장에서 농심의 브랜드와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데 지속해서 힘쓸 방침이다. 이병학 농심 사장은 “미국 라면시장에서 수년 내 일본을 꺾고 1위로 우뚝 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제2공장 가동으로 공급에 탄력을 얻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