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홈페이지 새 단장…깔끔한 모습이 아직은 낯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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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였던 교보문고와 핫트랙스 사이트 통합교보문고가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여러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레이아웃도 손봤다. 사용자들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 사용자들은 초기에 로그인이 안 되는 문제를 겪기도 했다.
각종 서비스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성
베스트셀러도 다양한 기준에서 제공
교보문고는 기존 홈페이지를 ‘통합 브랜드 쇼핑몰’로 재탄생시켰다고 11일 발표했다. 별도로 운영하는 교보문고(책 판매) 사이트와 핫트랙스(문구 및 음반 판매) 사이트를 통합했다. 핫트랙스 외에도 사이트 내에서 서로 다른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운영하던 eBook(전자책 판매), sam(전자책 구독 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엮어 한눈에 쉽게 살펴볼 수 있게 했다.
홈페이지 상단의 탭을 통해 교보문고, eBook, sam, 핫트랙스 등의 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교보문고는 검색 기능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고객이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는 순간, 원하는 상품 또는 정보를 찾아 바로 해당 페이지로 진입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원하는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게 검색 필터 기능도 강화했다고 했다. 베스트셀러도 다양한 기준으로 살펴볼 수 있다. 기존 온라인과 종합(온·오프라인) 베스트셀러에 실시간·매장별·인물(작가)별 베스트셀러 순위를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 텍스트 및 이미지 기반 콘텐츠 서비스였던 ‘북뉴스’와 ‘북캐스트’는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기능을 더해 ‘캐스팅’ 서비스로 새롭게 선보였다. 출판사가 캐스터가 돼 동영상 콘텐츠를 직접 올릴 수 있게 했다. 동영상 기반 스트리밍 유료 상품도 만들어 팔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Book 메뉴에서는 국내 최초로 웹뷰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을 열람할 때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 뷰어를 통해 책을 읽거나 들을 수 있게 했다. 전자책 구독 서비스인 sam은 복잡했던 서비스 형태를 △무제한 △프리미엄 △스폐셜 등 세 가지 상품으로 재편했다. sam 구독 서비스만을 위한 별도 페이지도 만들었다.
지난 9일 새로운 홈페이지가 적용된 후 사용자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시원시원하고 예쁘게 바뀌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더 불편해졌다는 불만도 나온다.
모바일 화면에선 괜찮은데, PC 화면에선 크기가 안 맞아 오히려 눈에 잘 안 들어온다는 지적이다. 지금은 해결됐지만 초기에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선 로그인이 안 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