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커머스 "골프용품업체 넘어 산업 선도…고평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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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토탈 플랫폼 보유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앞둔 골프존커머스가 국내 1위 골프용품 업체를 넘어 골프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동시에 예정대로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11~12일 수요예측
18~19일 일반 청약 진행…10월 말 상장 예정
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프존커머스는 골프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자"라며 "선순환 구조 구축과 강력한 그룹사 시너지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상장 후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확장시키고 총판 확대 및 PB브랜드 제품 라인업 증가 등을 통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국내 골프 토털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골프존커머스는 골프클럽 등 전반적인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2015년 골프존으로부터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이후 골프유통 부문에서 전문성을 확보하며 골프존뉴딘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골프존커머스는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플랫폼 보유 △국내 최다 브랜드 확보 △선순환구조 기반 시장점유율 확대 △체계적인 교육 및 평가 시스템으로 전문성 확보 등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골프유통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골프존마켓과 트루핏(골프피팅 전문센터), 중고전문 골프존마켓 등 전국에 총 104개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어 골퍼들의 접근성이 높다. 직영 쇼핑몰(골핑, 골프존마켓몰)과 외부 채널사업(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입점) 운영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까지 사업을 확장시켰다. 골프존커머스는 국내 최다 수준의 119개 브랜드 상품을 보유하고 있고 업계 최대 매입량으로 골퍼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한다.골프존커머스는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선순환구조 기반의 수익 극대화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대량 및 단독 매입 강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재고관리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존커머스의 최근 3개년(2019~2021년) 평균 매출성장률은 38.2%로 고(高)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3166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95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골프존 커머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플랫폼 및 IT 인프라 개발 투자, 오프라인 복합매장 출점과 고객관계관리(CRM) 고도화 위한 인프라 구축,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고평가 논란에 대해 "고평가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커머스 기업 중에 성장성과 매출이익률이 커질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까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주시면 좋을 것"이라며 "골프존커머스가 성장성이나 수익성 부분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의미있는 기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골프존커머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786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00~1만2700원, 총 공모금액은 802억~998억원이다.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