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기 신도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유치원 100% 국공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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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파크 개념 도입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남양주왕숙·왕숙2, 인천계양, 하남교산, 부천대장,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LH는 오는 14~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박람회 2022’에서 이같은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소개한다고 11일 발표했다.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위기는 국가 경쟁력마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1.17명이던 합계출산율은 불과 5년 만인 2021년 0.81명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0.7명대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LH는 이같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우선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LH는 초기 자금이 부족하고 청약 경쟁에서 불리한 젊은 층도 구매나 임대가 가능하도록 3기 신도시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방침이다.
또 양질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뢰도가 높은 국공립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설립을 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실내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로 인해 이웃 간 불편이 없도록 층간 소음이 적은 주택을 도입할 계획이다. 도시의 자족성을 강화하고 서울 접근성을 개선해 출퇴근이 편리하도록 교통망 역시 확충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많은 물량을 배정할 것”이라며 “공공분양주택 비율 확대나 용적률 상향을 통해 역세권․산업시설 배후지 등 우수 입지에 청년원가·역세권 첫 집을 충분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3기 신도시엔 유치원이 100% 국공립으로 설립된다. 적정한 학교 배치를 위한 용지는 우선 반영된다. 여기에 전체 면적의 3분의 1 이상 공원이 들어서고, 학교·공원·생활형 SOC(도서관, 체육관 등)는 건널목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스쿨파크 개념으로 조성된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최우선 목표로 젊은 층의 수용가능성, 서울 도심 접근성, 우수한 교육 등 다양한 조건을 모두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