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크라이나 폭격 교민 피해 없어...대사관 철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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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어"정부가 지난 10일 이후 우크라이나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미사일로 폭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체류중인 한국 교민 40여명 가운데 이번 폭격의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우크라 韓대사관, 5월 키이우 복귀 후 가동중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엔 헌장을 위배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외교부는 이번 폭격으로 인한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키이우에 위치한 주우크라니아 한국 대사관과 현지 상황을 공유하며 교민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폭격에 따른 대사관 이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철수 계획은 없다"고 대답했다. 주우크라니아 한국 대사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지난 3월 키이우에서 철수했지만, 러시아가 북부전선에서 병력을 후퇴시킨 지난 5월 복귀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긴급 특별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우크라이나 영토보존 및 유엔 헌장 원칙 수호 결의안 표결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일방적인 영토병합에 대해선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