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3분기 실적 부진할 것…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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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분석대신증권은 12일 마크로젠에 대해 기존 추정치 대비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4.6%와 33%가 감소한 339억원과 12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으 19% 늘고, 영업이익은 28.5% 줄 것으로 봤다. 한송협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 이후 연구용역 예산 집행이 늦어지고, 유전체 분석 연구비 투자가 줄어든 점이 매출 추정치의 감소 요인“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은 일본(엔화) 및 유럽(유로화) 비중이 높아 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율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녹록치 않은 영업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지속 중이라고 했다. 꾸준히 전장유전체 분석 역량(캐파)을 늘리고 있는 만큼 향후 수요가 발생했을 때 수혜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마크로젠은 일루미나의 신제품 ‘NovaSeq X’ 5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장비 대비 2.5배의 처리량을 확보하며 연 2만명의 전장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400달러 수준인 전장유전체 분석 원가를 200달러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새로운 장비 도입으로 글로벌 유전체 분석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방향성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2~3년 이내 국가 단위의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가 다발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