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알부민·리브감마 터키 제품허가 획득

내년 판매 예상
SK플라즈마는 터키 보건부가 혈액제제 알부민과 리브감마 제품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혈액제제는 혈액 속 특정 성분이 부족한 이들을 위한 의약품이다.

알부민은 화상, 신증후군, 체내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에 쓰이는 혈장 분획 제제다. 리브감마는 자가면역질환에서 생기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혈장 분획 제제다.SK플라즈마는 이번 승인으로 약가 등재 이후 터키 협력사를 통해 내년부터 제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터키 혈액제제 시장은 2019년 3억8800만달러에서 올해 4억6000만달러(약 6444억원)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SK플라즈마는 2023년부터 3년 간 터키에서 리브감마와 알부민 판매를 통해 약 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터키 혈액제제 시장은 2년 새 18% 가까이 성장할 정도로 성장속도가 빠르다"며 "남미 중동 터키에 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SK플라즈마는 다수의 혈액제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중동의 의약품 판매 기업과 172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 2월에는 남미 의약품 판매 기업과 384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브라질과 이집트,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 입찰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 중이란 설명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