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외국인 거주지역에서 퍼지는 마약…檢, '밀수범' 5명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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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밀수 태국인 4명·내국인 1명충남지역에서 마약류를 밀수하던 5명이 구속 기소됐다. 태국인 4명과 내국인 1명이다. 대전지검은 "최근 대전 인근 외국인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마약류 밀수·유통 범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올해 7~9월 충남 지역에서 마약류를 밀수한 범행을 집중 수사해 5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약 33억8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6.05㎏(20만명 동시투약분), 필로폰 성분의 야바 3만1834정(3만여명 동시투약분)을 압수했다고 12일 밝혔다.태국 국적의 A씨(28)는 지난 1월 식품으로 위장한 필로폰 1.96㎏을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국적의 B씨(43)는 가루음료로 위장한 필로폰 3.6㎏을 몰래 가져오다 적발됐다. A씨와 B씨는 모두 라오스에서 필로폰을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인 C씨(33)는 지난 6월 라오스에서 베개로 위장한 야바 1만9957정을, 8월에는 태국에서 초콜릿으로 위장한 야바 1만1488정을 밀수했다. 한국 국적의 D씨(41)는 지난 8월 음료로 위장한 필로폰 487g을 미국에서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인 E씨(37)는 지난달 야바 387정을 연고로 위장해 밀수했다.
대전지검은 "최근 공주와 홍성 등 대전 인근 외국인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밀수 범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마약류가 유입,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