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탈루' 의혹에 국세청장 "예외 없이 엄정 대응"

MBC 실화탐사대 출연한 박수홍 씨
김창기 국세청장이 방송인 박수홍(52)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에 대해 "탈루 혐의가 있는 경우 누구든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박수홍 친형 부부의 재산형성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김 의원은 "검찰수사 결과를 보면 박수홍의 형수는 특정 직업을 갖지 않은 가정주부인데도 18년 동안 100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사들였고, 남편과 공동으로는 200억원대 재산을 형성했다"며 "국세청에 법인세 신고를 할 때 명시적으로 신고해야 하는 내용이 있는데 필터링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청장은 "개별 납세자 관련 사항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소득이나 재산 취득과 관련해 탈루 혐의가 있으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 30년 동안 동생의 출연료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있다. 검찰은 이들 부부가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모두 61억7000만원을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