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배양육 시장 선점 나섰다

세포배양 국제심포지엄 개최

네덜란드·이스라엘 등 4개국
산학연 전문가 1200명 참석
생산·수출 단지 조성 추진도
경상북도가 미래푸드인 배양육 시장 선점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12일 의성군,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공동으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2022 세포배양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13일까지 이어진다. 배양육은 소, 닭 등 가축의 줄기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해 키워낸 식용고기다. 심포지엄에는 한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4개국 산학연 전문가 1200여 명이 참석했다. 배양육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반영해 대상, 롯데 등 대기업의 투자를 받은 국내외 주요 배양육 스타트업과 대기업도 대거 참여했다.지난 6월 정부의 ‘소부장 핵심전략기술’로 선정된 세포배양은 백신 의약품의 필수 원부자재로 향후 국산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바이오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포배양 기술 기반의 배양육 개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경상북도는 세포배양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영남대를 비롯해 포스텍(3D 바이오프린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영천센터 등 우수한 세포배양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 강점을 발판으로 세포배양산업의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산학연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국제 세포배양 연구개발(R&D)타운과 세포 배양 및 배양육 생산·수출 단지를 조성하고, 안동·포항 바이오클러스터와 전략적으로 연계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는 바이오 의약품, 백신산업과 함께 배양육 등 미래식품을 경북 바이오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