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조기수급자 73만명…평균 수급액 58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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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기준 조기수급자 72만9587명국민연금 수급 시기를 앞당겨 받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올해 6월 기준으로 7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조기 수급자의 평균 수급액은 58만5000원이었으며,
2017년 대비 31.5%나 증가
조기수령 시 수급액 최대 30% 손해
서영석 의원 "원인 파악도 쉽지 않아"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조기 수급자는 72만9587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 대비 31.5%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기준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70만 5631명이었다.조기노령연금의 경우 노령연금 개시를 최대 5년까지 앞당길 수 있지만, 1년마다 연금액이 6%씩 감액돼 최대 30%까지 감액된다.
반대로 연기 노령연금 수급자도 7만8010명을 기록해, 2017년 대비 271.3% 급증했다. 노령연금 개시 시기를 최대 5년까지 연기할 수 있으며, 1년마다 연금액이 7.2%씩 가산된다.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들의 평균 수급액에서도 차이가 났다. 지난해 기준 조기노령연금의 경우 평균 수급액이 58만5000원이었으나, 연기 노령연금의 경우 98만6000원으로 거의 2배에 육박했다.2017년과 비교하면 조기노령연금 평균 수급액은 6만9000원(13.4%) 증가했고 연기 노령연금은 11만 6000원 늘어났다.
연금 수급액을 소득 구간별로 분류하면 격차가 더욱 커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소득 50만원 미만 구간의 조기 노령연금 수급자의 경우 평균 23만 5000원이었지만, 소득 400만원 이상 연기 노령연금 수급자는 평균 145만9000원으로 수급액이 가장 높아 최저 평균 수급액의 6배를 훌쩍 넘겼다.
조기노령연금의 경우 수급액 '100만원~150만원 미만' 구간이 약 17만명(24.8%)으로 가장 많았고, 연기 노령연금의 경우 최고 소득 구간인 '400만원 이상'에서 약 3만명(37.4%)으로 가장 많았다.고소득자일수록 연기 노령연금을 이용해 연금 수급액을 늘리는 선택을 한다는 게 서 의원의 설명이다.
서영석 의원은 "조기노령연금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한 정확한 정책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