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감금·폭행 20대男…가위로 머리카락까지 '싹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가위로 머리카락까지 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감금, 특수상해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시35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한 아파트 지하 다용도 공간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르고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대화하자"는 A씨 제안에 따라 다용도 공간에 함께 들어갔고, 이후 A씨는 B씨를 나가지 못하게 한 뒤 범행했다.

경찰은 함께 A씨를 만나러 갔다가 현장을 목격한 B씨의 친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문이 잠긴 다용도 공간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하며 저항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헤어진 뒤 수개월째 스토킹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B씨에게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와 함께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