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S&P 0.33%↓…'러 불법 영토 병합' 규탄 결의 채택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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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2만 9210.8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33% 내린 3,577.03에 나스닥 지수는 0.09% 하락한 1만 417.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갔습니다.
투자자들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2일에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공개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은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을, 또 한동안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유지될 것을 시사했습니다.
◆ '러 불법 영토 병합' 규탄 결의 유엔총회서 채택…압도적 찬성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적 병합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가 유엔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됐습니다.유엔 회원국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43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했습니다.
이로써 유엔총회는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두 4건의 반(反)러시아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특히 이번 결의는 4건의 결의 중 가장 많은 회원국이 지지해 러시아의 영토 병합 시도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최근 군사 공격에 대한 반대 의사를 뚜렷하게 표현했습니다.◆ '빅 스텝' 단행 한은 총재 "부동산 추가하락 가능성…고통 클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석 달 만에 다시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부동산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빚을 낸 많은 국민이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거시(경제) 전체로 봐서는 안정에 기여하는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여러 지표가 있지만 올해 1∼8월 실거래가 기준으로 3∼4% 정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금리가 이렇게 올라가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총재는 "빚을 낸 많은 국민이 고통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난 2∼3년간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가계부채가 늘어난 것이 금융불안의 큰 원인 중 하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 코로나로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잔액 2년새 4조원 급증
코로나19 사태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벤처기업들에 직접 대출해 주는 정책자금 융자 잔액이 2년 새 4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폐업 등의 이유로 약정 해지된 사고금액은 6천억원에 육박했습니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중진공에서 받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잔액은 14조6천152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말보다 3조8천398억원(35.6%) 늘었습니다.
이 잔액은 2017년 말 9조5천억원 수준에서 2018년 말 10조2천억원, 2019년 말 10조8천억원으로 2년 새 약 1조3천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 상임위 10곳 국감…이재명 방산주·서해 공무원 등 쟁점
국회는 오늘 법제사법위원회·국방위원회 등 10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이어갑니다.
법사위는 법제처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대상으로 감사에 나섭니다.
법사위에서는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과 경찰국 신설을 가능케 한 정부의 시행령 개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법제처 법령해석이 쟁점입니다.
공수처는 감사원에 대한 '표적 감사' 고발 건과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등이 이슈입니다.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방위 국감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산업체 주식 보유에 대한 여당의 파상공세가 예상됩니다.
◆ 오늘 완연한 가을 날씨...큰 일교차, 건강 유의
때 이른 추위가 이어졌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아침 공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은 11.1도로, 예년 이맘때 수준을 보이고 있고요 낮 동안에도 23도까지 오르면서 완연한 가을을 만끽하기 좋겠습니다.다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