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신작 출시 지연…목표가 ↓"-유진

목표가 5만9000원 제시
사진=펄어비스
유진투자증권은 13일 펄어비스에 대해 신작 연기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16%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펄어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909억원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적자전환할 전망이다. 이 증권사 정의훈 연구원은 "지난 4월 검은사막 모바일(중국) 출시 이후 출시된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기존 검은사막과 이브온라인 매출도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비용에서는 전분기 대비 인건비는 다소 감소하겠으나 마케팅비가 소폭 증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초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블랙클로버 모바일', '붉은사막' 등 3 개의 신작 출시를 계획했다"며 "하지만 올 4월 중국에서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이 흥행에 실패했고, 이후 남은 두 신작들까지 출시가 연기되면서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내년 1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붉은사막'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연기된 시점이 공개되지 않아 내년 3분기 출시, 내년 연말까지 300만장 판매를 가정했다. 올 연말엔 붉은사막 2차 인게임 영상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신작들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도깨비(DokeV)', '플랜 8(PLAN8)'의 출시 시점은 불투명해졌다"며 "이에 따른 기대감이 현재 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