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성인지 의회 구현, 다층적 위기 극복 위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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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회연맹 총회 연설…네팔·조지아·가나 국회의장과 양자회담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성 인지적인 의회를 구현하는 것은 인류를 위협하는 다층적인 위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본회의 연설에서 "성 인지적인 의회는 포용적인 사회를 견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2년 IPU에서 성인지 의회를 위한 행동계획이 채택된 지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IPU 총회의 주제는 '양성평등 및 젠더 감수성을 갖춘 의회'이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는 국회의원 및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성별할당제 비율을 50%로 올렸다"면서 "여성의 고용안정 및 근로환경 개선, 성차별과 폭력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 제정 작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5년간 국가직 5급 임용시험에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42%에 이르는 등 정부 고위공직자 선발에서도 성별 균형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각국 의회가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나 실질적인 양성평등의 실현은 아직 멀다"고 지적한 뒤 "어떤 국가도 아직 완전한 양성평등을 실현하지 못한 만큼, 더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연설 전후로 네팔·조지아·가나 국회의장, 르완다 하원의장과 각각 면담하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네팔의 티밀시나 가네시 프라사드 국회의장은 "한국의 개최역량 및 관리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부산 엑스포 개최를 지지한다"고 화답했고, 조지아의 파푸아쉬빌 샤를바 국회의장은 "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을 최선을 다해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바그빈 알반 수마나 킹스포드 가나 국회의장은 "부산을 매개로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력하자"고 했으며, 르완다의 도나틸 무카발리사 하원의장은 "관련 내용에 대해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김 의장은 네팔 의장에게 "에너지 사회기반 시설 확충 작업과 관련해 이미 진출한 기업들이 잘 돼야 현대나 삼성 같은 기업들의 추가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고, 네팔 의장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게 있다면 직접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장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현지 경제인 및 UAE 연방평의회 의장과 면담한다.
경제협력 및 투자 활성화, 기업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성 인지적인 의회를 구현하는 것은 인류를 위협하는 다층적인 위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본회의 연설에서 "성 인지적인 의회는 포용적인 사회를 견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2년 IPU에서 성인지 의회를 위한 행동계획이 채택된 지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IPU 총회의 주제는 '양성평등 및 젠더 감수성을 갖춘 의회'이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 국회는 국회의원 및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성별할당제 비율을 50%로 올렸다"면서 "여성의 고용안정 및 근로환경 개선, 성차별과 폭력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 제정 작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5년간 국가직 5급 임용시험에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42%에 이르는 등 정부 고위공직자 선발에서도 성별 균형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각국 의회가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나 실질적인 양성평등의 실현은 아직 멀다"고 지적한 뒤 "어떤 국가도 아직 완전한 양성평등을 실현하지 못한 만큼, 더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연설 전후로 네팔·조지아·가나 국회의장, 르완다 하원의장과 각각 면담하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해 지지를 요청했다. 네팔의 티밀시나 가네시 프라사드 국회의장은 "한국의 개최역량 및 관리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부산 엑스포 개최를 지지한다"고 화답했고, 조지아의 파푸아쉬빌 샤를바 국회의장은 "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을 최선을 다해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바그빈 알반 수마나 킹스포드 가나 국회의장은 "부산을 매개로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력하자"고 했으며, 르완다의 도나틸 무카발리사 하원의장은 "관련 내용에 대해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김 의장은 네팔 의장에게 "에너지 사회기반 시설 확충 작업과 관련해 이미 진출한 기업들이 잘 돼야 현대나 삼성 같은 기업들의 추가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고, 네팔 의장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게 있다면 직접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장은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현지 경제인 및 UAE 연방평의회 의장과 면담한다.
경제협력 및 투자 활성화, 기업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