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주주연합 "한국거래소 상대 민·형사 소송 취하"

신라젠주주연합이 한국거래소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취하한다.

13일 신라젠주주연합은 입장문을 통해 "2년 5개월동안 멈췄던 신라젠 주가가 다시 움직이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문은상 등 전직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민사소송에 집중하기 위해 거래소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은 취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라젠주주연합은 한국거래소와 문은상 신라젠 전 대표 등 특수관계인에 대한 형사소송에 이어 주주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문은상 전 대표 등 신라젠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의 재판 결과,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서 주주들의 고통과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전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 적격성을 심의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고, 오늘부터 거래가 재개되면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게 신라젠주주연합의 설명이다.

신라젠주주연합은 "향후에도 회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면서 감시 기능도 활성화시킬 예정"이라며 "신라젠도 새롭게 충족된 인프라를 토대로 조속한 시간 내에 성과를 도출시켜 재도약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