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테슬라, IRA 수혜 누릴 것…목표주가 30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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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상승여력 40% 제시골드만삭스가 테슬라 목표 주가를 현재 가격보다 40% 높여 잡았다.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는 가운데 테슬라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낙관해서다.
2024년 테슬라 전기차 240만대 생산 전망
GM에도 '매수' 의견…포드는 '중립' 평가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평가 의견으로 '매수' 등급과 목표 주가 305달러를 제시했다. 12일 테슬라 주가인 217.24달러보다 40% 상승 여력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 점유율의 2024년 전망치를 12.5%에서 13.5%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 비율은 2025년 20%, 2030년 50%, 2040년 85%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IRA의 파급력에 주목했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업체는 북미에 최종 조립 공장을 두고 배터리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경우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는 이미 미국에서 자동차, 배터리를 모두 제조하고 있어서 이 IRA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판매 가격을 인상하지 않더라도 세제 혜택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2024년 세계적으로 전기차 24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봤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전기차 34만383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월가 추정치(36만4660대)에 못 미친 성과를 냈지만 지난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8만3135대)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골드만삭스는 제네럴모터스(GM)에도 매수 평가를 매겼다. 목표 주가는 42달러를 제시했다. 12일 주가(32.20달러) 대비 30% 상승 여력이 있다. IRA 시행으로 GM이 전기차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 점을 긍정 평가했다. 포드에는 투자 의견으로 '중립' 평가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GM과 포드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 폭은 소폭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