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야 하는데…" 학생에게 부적절한 메시지 보낸 교사

경찰·교육당국, 조사 나서
사진 = YTN 뉴스 관련 보도 캡처
전북 익산의 한 교사가 10대 여학생에게 성적인 내용이 담긴 부적절한 메세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돼 경찰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2일 YTN에 따르면 전북 익산교육지원청은 최근 성 학대 의심을 받고 있는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를 직위 해제해 수업에서 배제했다.A씨는 수도권 지역의 한 여학생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이 A씨가 근무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SNS로 피해 사실을 호소하면서 알려졌다. A씨가 보낸 메시지에는 '참아야 하는데 스스로 잘 통제가 되지 않는다' 등 표현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교육지원청과 해당 학교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117 학교폭력 신고 센터에 아동 성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측의 조사가 진행돼야 하는 사안"이라며 "해당 교사에 대한 수업 배제와 학생들의 심리 상담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배당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