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광팬 만들어야"

직원 7천명 참여 온라인 간담회
"고객 가슴 뛰게 할 브랜드 만들자"
“고객이 열광하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사진)은 지난 6일 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브랜드 전략 강화를 주문했다.조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를 주제로 ‘최고경영자(CEO) 펀 톡’이라는 임직원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참여한 직원은 7000여 명에 달했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세대와 시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으려면 고유의 가치와 매력을 갖춘 브랜드를 정립해야 한다”며 “기업의 미래를 위해 꼭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자산 두 가지는 사람과 브랜드”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받는 브랜드의 대표적인 예로 애플, 나이키 등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고객의 가슴을 뛰게 할 강력한 브랜드 빌딩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의 실시간 댓글은 3000여 개에 달했다. 직원들이 질문하고 조 사장이 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그는 “LG전자에 열광하는 소비자, 즉 팬덤을 만들 전략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 제품의 가치를 인정하고 열정적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와 적극 소통하면서 팬덤을 구축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조 사장은 “좋은 브랜드는 일관된 스토리를 갖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고객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간다는 자세로 ‘LG 브랜드 앰배서더’가 돼 달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