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펄어비스, 신작 출시 지연 전망에 10% 급락(종합)

펄어비스는 신작 게임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13일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10.33% 내린 3만7천7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5만4천→4만5천원), 유진투자증권(7만→5만9천원)은 이날 펄어비스 신작 출시 연기로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하향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블랙클로버 모바일, 붉은사막 등 3개의 신작 출시를 계획했지만, 4월 중국에서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이 흥행에 실패했고 남은 두 신작까지 출시가 연기되며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신작들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도깨비, 플랜8의 출시 시점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기대감을 현재 주가에 반영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PC·콘솔 버전 출시 일정을 내년 4분기로 재차 조정하고, 이에 따라 2023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한다"며 "펄어비스는 올해 및 내년 실적으로는 유의미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어렵고 붉은사막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4년 이후 실적이 밸류에이션의 기준 실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펄어비스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909억원, 영업적자 12억원을 전망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매출액 905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카카오게임즈(-5.80%), 컴투스(-5.79%), 네오위즈(-5.59%), 위메이드(-5.13%), 엔씨소프트(-4.30%) 등 다른 게임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