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시장]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단기자금 시장 불안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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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96%포인트 오른 연 4.203%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103%포인트 오른 연 4.221%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129%포인트 상승한 연 4.239%로 마감했다.20년 만기 국채는 0.089%포인트 오른 4.127%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2%포인트 오른 연 4.002%,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8%포인트 오른 연 3.928%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1% 오른 연 5.31%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101% 오른 연 11.164%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등급>
강원도가 지급 보증을 약속한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이 부도 처리되면서 단기자금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이 PF 유동화증권(ABCP·ABSTB)을 외면하면서다. 증권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차환 발행 물량을 떠안으면서 유동성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인 비아이티리치제일차는 565억원어치 ABSTB를 지난 12일 차환 발행했다. ‘천안 북부 BIT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마련한 SPC다. 천안시의 지급 보증을 통해 ‘A1’의 높은 신용도를 확보했다. 하지만 마땅한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주관사인 교보증권이 자체 자금으로 이 ABSTB를 직접 사들였다.
‘경산 지식산업지구 조성사업’을 위해 발행된 ABCP(530억원)도 차환 발행 과정에서 애를 먹고 있다. 주관을 맡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ABCP를 인수해 차환 발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F 유동화증권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건 강원도가 지급 보증한 ABCP가 부도 처리되면서다. 그간 PF 유동화증권은 지자체‧증권사‧건설사의 매입 약정이나 확약을 통해 신용을 보강해왔다. 하지만 정부 보증이나 다름없는 강원도의 ABCP에서 파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96%포인트 오른 연 4.203%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103%포인트 오른 연 4.221%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129%포인트 상승한 연 4.239%로 마감했다.20년 만기 국채는 0.089%포인트 오른 4.127%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2%포인트 오른 연 4.002%,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8%포인트 오른 연 3.928%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1% 오른 연 5.31%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101% 오른 연 11.164%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등급>
강원도가 지급 보증을 약속한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이 부도 처리되면서 단기자금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이 PF 유동화증권(ABCP·ABSTB)을 외면하면서다. 증권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차환 발행 물량을 떠안으면서 유동성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인 비아이티리치제일차는 565억원어치 ABSTB를 지난 12일 차환 발행했다. ‘천안 북부 BIT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마련한 SPC다. 천안시의 지급 보증을 통해 ‘A1’의 높은 신용도를 확보했다. 하지만 마땅한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주관사인 교보증권이 자체 자금으로 이 ABSTB를 직접 사들였다.
‘경산 지식산업지구 조성사업’을 위해 발행된 ABCP(530억원)도 차환 발행 과정에서 애를 먹고 있다. 주관을 맡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은 ABCP를 인수해 차환 발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F 유동화증권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건 강원도가 지급 보증한 ABCP가 부도 처리되면서다. 그간 PF 유동화증권은 지자체‧증권사‧건설사의 매입 약정이나 확약을 통해 신용을 보강해왔다. 하지만 정부 보증이나 다름없는 강원도의 ABCP에서 파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신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