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대응에 인권 반영"…세계인권도시포럼 폐회

제12회 세계 인권 도시 포럼이 기후 위기 대책에 인권의 관점을 반영하겠다는 선언을 발표하고 13일 폐회했다.

포럼 참여자들은 이날 채택한 선언문에서 기후 위기가 인권의 최대 위협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관련 법, 정책, 실천 계획을 인권의 관점에서 수립하기로 했다. 시민 참여, 포용적 거버넌스를 통해 기후 정의를 실현하고 유네스코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등 기후 위기 대응 국제규범을 활용해 인권 보호 실천 지침을 개발할 것도 약속했다.

폐회식에서는 3년간 포럼 공동 개최에 협력한 유네스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담당자가 표창장을 받았다.

'온라인 차별에 대응하는 청소년들의 액션'이라는 주제로 두 달간 진행된 유네스코 마스터클래스 광주 시리즈 프로젝트 최우수 팀에게는 내년 3월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파리 마스터클래스 참가 특전이 주어졌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정보를 공유하고, 실천과제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선언문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단과 행동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개막한 포럼에는 국내외 48개 협력 기관, 80여개 도시에서 430여명 연사가 참여해 38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