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연맹 창립' 송영욱 변호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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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한국장애인연맹(DPI)을 창립하며 ‘장애인 당사자 운동’을 시작한 송영욱 변호사가 지난 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서울 보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고인은 22세 때 성인 소아마비를 앓은 뒤 두 다리가 마비되는 1급 지체장애인이 됐다. 1961년 제13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1965년 고인과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 등 전문직 소아마비 성인 6명이 삼애회(三愛會)를 만들었고, 이 모임은 한국소아마비아동특수보육협회를 거쳐 1977년 한국소아마비협회로 이어졌다. 고인은 2004∼2013년 한국장애인재단 3·5대 이사장, 2009·2011년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으로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