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구나 구·케 듀오”…T1, 그룹 2R 전승으로 8강 진출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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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상 깊었던 경기들은 물론, 궁금했던 뒷이야기 나아가 산업으로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분석합니다.


T1은 이어진 C9과의 경기에서도 시종일관 앞서며 승리를 가져갔다. 미드 갱킹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바텀에서 다이브를 성공시켰다. 이후 킬을 몰아먹은 구마유시의 루시안이 압도적인 화력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또한 탑에서는 제우스가 혼자 1차 포탑을 철거하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20분에 1만 골드 이상을 벌리며 23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마지막 경기인 EDG와의 대결에선 초반 갱킹에 당하며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이를 극복해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제우스의 갱플랭크가 빛났다. 상대의 갱킹을 흘려내며 팀에게 시간을 벌어줬을 뿐 아니라 한타 때마다 압도적인 딜량을 뿜어냈다. T1은 오브젝트를 둘러싼 한타 때마다 승리하며 이번에도 30분이 채 되기 전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A조에서는 T1과 EDG가 롤드컵 8강에 오르게 됐다. 조 1위에 오른 T1은 A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에서 최종 2위를 기록한 팀과 8강에서 대결을 펼친다. T1이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17일까지 이어지는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나머지 LCK 대표팀들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