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원장 "P2E 게임 허용 모색" 발언에 관련주 '급등'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P2E(Play to earn) 게임 허용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 P2E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23분 기준 드래곤플라이는 전 거래일 대비 95원(9.45%) 오른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P2E 메인넷 '비빗(BEBIT)'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아울러 자체 WEB 3.0 플랫폼 서비스 '인피니티마켓'은 이달 초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연내에 그래든 오픈과 함께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같은 시간 위메이드맥스도 전 거래일보다 1800원(15%)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대주주인 위메이드와 계열사인 위메이드플레이도 6~9%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P2E 게임 규제 관련 질의에 "현재 게임산업법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법이 개정될 때쯤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이 의원은 "미국과 베트남은 이미 P2E 게임을 허용하고 있고 일본과 싱가포르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우선 제한적 허용과 같은 방법을 찾아 공간을 열어 줄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P2E 게임도 성장할 기회를 터 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솔직히 말씀드리겠다. 저도 해 주고 싶다"고 답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