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골프장서 '시선교란작전' 펼치더니…부캐 '제이릴라' 골프복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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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코오롱FnC ‘더카트골프’ 손잡고 골프웨어로 사업확장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부캐'(부수 캐릭터)로 불리는 닮은꼴 캐릭터 '제이릴라'가 골프웨어 시장에 등판했다. 정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직접 띄운 고릴라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활동영역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
영골퍼 겨냥 20여 종 선보여
신세계푸드는 자사 캐릭터 제이릴라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트숍 '더카트골프'와 함께 골프웨어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신세계푸드는 골프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 영골퍼를 공략하는 골프웨어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제품은 패딩조끼, 셔츠, 팬츠, 스커트 등 20여 종이다. 디자인 요소로 제이릴라 캐릭터를 이용했고, 번개 패턴 등을 적용했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에서 팝업매장을 열고 골프웨어를 판매한다. 이달 15∼16일에는 제이릴라가 팝업매장에 나서 고객들과 포토타임을 진행한다.
신세계푸드는 앞서 베이커리로 활동을 시작한 제이릴라의 캐릭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나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제이릴라는 정 부회장의 닮은꼴 캐릭터로 지난해 4월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시작했다. 캐릭터 이름도 정 부회장의 영문 이니셜 알파벳 제이(J)와 고릴라를 의미하는 '릴라'를 합쳐 지은 이름이다. 재계에서 손꼽히는 인플루언서이자 골프 애호가인 정 부회장은 꾸준히 SNS에 '시선교란 작전'이란 문구와 함께 다양한 패턴을 적용한 골프웨어 사진을 올리며 신사업을 예고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골프웨어 출시에 대해 “제이릴라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적 접근을 이어가며 캐릭터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 중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분야를 뛰어넘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이릴라 캐릭터를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