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유행 중인 '19금 태닝'…절대 하면 안 되는 이유

해외를 소셜미디어에 유행 중인 '19금 태닝'
전문가들 "성기와 항문 근처 피부 매우 민감"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유행 중인 '19금 태닝'을 두고 전문가들이 피부암 위험을 경고했다.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19금 태닝'에 대한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19금 태닝'이란 회음부를 태닝하는 것이다.해외 인플루언서들은 강한 햇빛에 성기 등을 장기간 노출하는 '19금 태닝'을 하며 "수면의 질이 향상하고 체내 호르몬 균형이 잡힌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이들은 '19금 태닝'이 성욕 증진에도 좋다며 추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 '19금 태닝'…"피부암 발전할 수 있어"

피부 전문가들은 "성기와 항문 근처 피부는 매우 민감하고 약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며 고 입을 모았다.피부암은 일생에 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아 무심코 지나치기가 쉽다. 전이가 흔하지 않고 단순 절제술 만으로도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하지만 흑색종의 경우 발생 비율은 높지 않지만, 전이가 쉽고 사망률도 높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19금 태닝'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태닝을 할때에도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태닝을 할 때에는 피부가 얇고 외부 자극에 민감할수록 낮은 강도, 짧은 시간으로 시작해 차차 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좋다.

또 한 번 노화된 피부는 본래대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태닝을 할 때는 자외선차단지수가 높고 UVA(자외선A)까지 막아줄 수 있는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야 한다.

특히 태닝으로 피부가 손상됐다면 냉찜질과 지속적인 수분 섭취를 통해 회복을 해야 한다.피부에 열기가 있거나 홍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생리식염수에 거즈를 적셔 하루 3~4회 10여분 정도 냉습포(냉찜질)를 하는 것이 좋고 수분을 지속해서 섭취하고 크림이나 오일 형태의 고 보습제를 손상 부위에 자주 덧발라야 한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