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 생활하던 네덜란드 공주, 왕궁으로 돌아간 이유가…

네덜란드의 카타리나-아말리아 공주가 지난 4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열린 왕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네덜란드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카타리나-아말리아 공주가 대학 기숙사에서 왕궁으로 다시 이사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올해 18살인 아말리아 공주가 지난 9월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기숙사로 이사했다가 '안전 우려 문제'로 헤이그의 왕궁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아말리아 공주는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의 첫째 딸이다.

보도에 따르면 막시마 왕비는 "(공주가) 암스테르담에서도 살 수 없고, 밖에 나갈 수도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공주에게 닥친 '안전 문제'가 무엇인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현지 언론들은 '범죄 집단이 공주를 납치나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강화된 안전 보호 조치가 취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아말리아 공주는 지난해 성인이 되면서 부여된 연간 160만유로(한화 약 22억원)의 수당과 생활비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아말리아 공주는 마르크 뤼터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돈을 받으면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왕실 일원으로서 적절한 의무를 수행하기 전까지는 생활비와 수당을 받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